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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글] 하나님의 확증하심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3-11-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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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주보에 실린 글입니다.  



하나님의 확증하심  


2013년 여름 처음 제가 대학촌 교회에 온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셨고 그 존재를 확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자신을 드러내신 구체적인 모습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 곧 우상에 해당하는 것들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돈, 명예, 사람, 관계, 취미 이런 것들을 하나님보다 우선하여 우상으로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방법으로 길을 막고 또 직접 임재 하셔서 자신에게 돌아오도록 하셨습니다. 가장 무서웠던 것은 “은혜” 그 자체도 때로는 우상이 되어 내 만족과 믿음의 안정이 목적이 되었을 때, 즉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의 전파가 목적이 되지 않았을 때 그 “신앙생활의 우상” 마저도 파괴하여 자신의 권능을 드러내셨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정의롭고 공의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제가 누군가에게 행한 선과 악을 놀랍도록 동일한 형태로 재연하여 보여주셨습니다. 전혀 관계가 없는 두 가지의 일들이 결국 동일한 연결고리를 통해 주객이 바뀌어 저에게 일어났고 저로 하여금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여 말씀의 순리대로 순종하게 하셨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제가 전심을 다해 통성으로 기도하고 외치면 기도에 응답하시고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드린 시간과 마음과 비교되지 않는,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가장 좋은 것들을 언제나 제게 주셨습니다. 놀랍고 큰 그분의 사랑 앞에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고 일상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기적과 우연같은 일들이 반복되었고 저는 하나님께서 제 앞에 놓인 모든 삶과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믿지 않는 자에게 가장 확실하고 또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는 큰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물론 제가 경험했던 것들 중에 일부는 우연에 의해서 또 일부는 그저 흘러간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많은 순간 임하셨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일하시며 자신의 존재를 확증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모든 상황을 주관하십시다. 이러한 주님을 경외하며 말씀으로 순종하고 그분을 닮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일상에서 주님을 만나고 삶이 예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누군가를 실족하게 하는 삶이 아닌 믿음의 본을 보이고, 또 복음을 삶으로 증거할 수 있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대학촌 교회 여러분들께 주님의 사랑이 더욱 충만하고 그 은혜로 복된 하루를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늘 변함없이 교회를 섬기고 믿음의 본을 보여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삶을 주관하고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며 홀로 영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께 깊은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2023년 11월 2일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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