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60201 주일 | 빚진 자의 계산법 | 마태복음18:23-35
작성일 2026-02-04
우리는 매일 계산하며 살아간다. 카드 명세서 속 숫자, 은행 앱에 남은 잔고, 마음속에 쌓인 억울함과 서운함까지.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다른 계산법을 제시하신다. 마태복음 18장의 한 비유는,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 눈앞의 작은 손해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영적 감각이 얼마나 쉽게 왜곡되는지를 드러낸다. 받은 은혜는 추상적으로 희미해지고, 입은 상처는 구체적으로 또렷해질 때, 우리는 어느새 분노의 감옥에 스스로를 가둔다. 만 달란트의 은혜를 다시 기억하는 순간, 백 데나리온에 묶여 있던 삶이 풀려나고, 천국의 계산이 시작된다.